사고 한 번의 3년 대가가 13만 7,621원과 30만 7,524원 — 보험처리 손익분기는 수리비 33만 7,621원 (2026 할인할증 공시 직접 계산)
주차장에서 범퍼를 긁었습니다. 정비소에서 40만 원을 부릅니다. 보험으로 처리할지 현금으로 낼지 5분 안에 정해야 하는데, 정비사도 보험사 상담원도 "케이스마다 다릅니다"라고만 합니다. 이 판단은 감이 아니라 산수로 끝납니다. 보험처리의 진짜 가격은 자기부담금 + 앞으로 3년간 더 내는 보험료 이고, 뒤쪽 금액은 손해보험사들이 매년 공시하는 할인할증적용률 표로 원 단위까지 계산됩니다. 계산해 보면 현재 보험료 70만 원, 등급 11Z인 운전자의 손익분기는 수리비 33만 7,621원 입니다. 40만 원짜리 범퍼는 보험처리가 6만 원쯤 이득이고, 30만 원짜리는 현금이 낫습니다. 그런데 이 손익분기는 사람마다 두 배 넘게 벌어집니다. 왜 벌어지는지, 내 숫자는 얼마인지 아래에서 직접 계산했습니다. 2026년 9월 10일부터 바뀌는 치료비 규정도 함께 정리합니다. 보험처리의 진짜 가격은 두 덩어리입니다 보험으로 처리하면 눈에 보이는 돈이 하나, 안 보이는 돈이 하나 나갑니다. 눈에 보이는 돈은 자기부담금 입니다. 자기차량손해(자차)로 내 차를 고칠 때, 손해액의 20%를 내가 부담하되 최저·최고 한도가 걸립니다. 물적사고 할증기준금액을 200만 원으로 가입한 경우 이 한도가 최저 20만 원, 최고 50만 원입니다. 그래서 수리비가 40만 원이든 100만 원이든 자기부담금은 똑같이 20만 원이고(20%가 하한에 못 미치므로), 300만 원짜리 사고도 50만 원에서 멈춥니다. 안 보이는 돈은 3년간의 보험료 차이 입니다. 이게 본체입니다. 국내 자동차보험 할인할증등급은 2017년 1월 1일 이후 계약부터 1등급에서 29등급까지 29단계로 운영되고, 신규 가입자는 11등급(11Z)에서 시작합니다. 1년 무사고면 1등급 올라가고, 사고가 나면 사고점수 1점당 1등급 내려갑니다 (흥국화재·예별손해보험 자동차보험 할인할증 공시 기준). 즉 사고 한 번은 "올라갈 한 칸을 못 올라가고 한 칸 더 내려가는" 두 칸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