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만기 통보를 받았다면 오늘부터 60일 — 연금저축이냐 IRP냐가 2,700만원의 자유를 가른다 (2026 ISA 연금전환 직접 계산)
ISA 만기 안내 문자를 받은 날, 대부분은 두 가지만 생각합니다. 연장할까, 아니면 찾을까. 그런데 이 문자에는 화면에 안 적힌 시계가 하나 더 돌아가고 있습니다. 해지일로부터 60일 입니다. 이 60일 안에 만기자금을 연금계좌로 옮기면 그해 세액공제 한도가 900만원에서 최대 1,200만원으로 늘어납니다. 하루만 넘겨도 이 문은 그냥 닫힙니다. 여기까지는 이미 여기저기 적혀 있는 이야기입니다. 정작 갈리는 건 그다음입니다. 연금저축으로 옮기느냐 IRP로 옮기느냐 에 따라, 3,000만원을 넣은 사람이 내일 당장 꺼내 쓸 수 있는 돈이 2,700만원이 되기도 하고 0원이 되기도 합니다. 환급액은 두 경우가 똑같습니다. 다른 건 자물쇠뿐입니다. 이 글은 그 60일 안에 순서대로 답해야 하는 세 가지 질문 — 얼마를, 어디로, 언제 — 을 숫자로 갈라 봅니다. 2026년 8월 기준 국세청 안내와 소득세법 시행령을 근거로 직접 계산했습니다. 1단계 · 얼마를 옮길까 — 3,000만원에서 혜택이 멈춘다 ISA 계약기간이 끝나고 잔액의 전부 또는 일부를 연금계좌에 넣으면, 그 금액의 10%가 세액공제 대상 한도에 얹힙니다. 다만 얹히는 금액에는 300만원이라는 뚜껑 이 있습니다(소득세법 시행령 제40조의2 제2항, 국세청 2026년 8월 기준 안내). 즉 3,000만원을 옮기면 300만원이 얹히고, 6,000만원을 옮겨도 얹히는 건 똑같이 300만원입니다. 공제율은 소득에 따라 둘로 갈립니다. 총급여 5,500만원(종합소득금액 4,500만원) 이하면 15%, 초과하면 12%가 국세 기준 공제율이고, 여기에 지방소득세가 함께 줄어 실제 체감 환급률은 16.5%와 13.2% 가 됩니다. [표 1] 연금계좌로 옮긴 금액별 추가 세액공제와 환급액 (직접 계산) 옮긴 금액 추가되는 공제 한도(10%) 총급여 5,500만원 이하 환급(16.5%) 5,500만원 초과 환급(13.2%) 1,000만원 100만원 16만 5,000원 13만 2,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