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해킹 8조원, 업비트·빗썸에 둔 코인은 안전할까
세계 1위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10월 30일 약 63억 달러, 우리 돈 8조 원어치 코인이 빠져나갔습니다. 인터넷에 연결된 지갑(핫월렛)이 뚫렸습니다. 업계에서는 사상 최대 규모로 봅니다. 그렇다면 업비트·빗썸·코인원에 넣어 둔 코인은 어떨까요? 국내 거래소는 법으로 고객 코인의 80% 이상을 인터넷과 끊긴 지갑(콜드월렛)에 두게 돼 있습니다. 이 글은 그 규칙이 실제로 얼마를 지켜 주는지, 지켜 주지 못하는 빈칸은 어디인지 숫자로 따져 봅니다. 기준 안내 — 사고 내용과 금융위원회 점검회의는 2026년 11월 2일 보도(알파경제·블록미디어), 국내 거래소 보관 규정은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과 시행령·감독규정(2024년 7월 19일 시행), 국내 거래소 예치 규모는 국회예산정책처 「가상자산 소득과세의 쟁점 및 과제」(나보포커스 제176호, 2026년 9월 17일) 기준입니다. 비트코인 시세는 업비트 원화마켓 11월 3일 0시 1억 468만 원(IT타임스 보도)입니다. 바이낸스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바이낸스는 한국 시간 10월 30일 핫월렛에서 약 63억 달러어치 가상자산이 승인 없이 나갔다고 발표했습니다. 원인은 아직 조사 중입니다. 임직원 업무용 노트북을 거쳐 내부 시스템에 들어왔을 가능성, 출금 승인·서명 체계가 뚫렸을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미국 블록체인 분석업체 TRM랩스는 가상자산 탈취 사상 최대로 분석했습니다. 2025년 2월 바이비트 해킹(약 15억 달러)의 네 배쯤 되는 크기입니다. 바이낸스는 이용자 보호기금(SAFU)과 회사 자금으로 손실을 전액 메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출금은 11월 1일부터 단계적으로 다시 열었습니다. 다만 재개 뒤에도 대규모 자금 이탈이 이어졌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시장 충격은 생각보다 작았습니다. 비트코인은 11월 2일 오후 7만 8,076달러로 24시간 전과 거의 같았습니다. 공포·탐욕 지수는 36점(공포 구간)이었습니다. 국내 반응은 빨랐습니다. 업비트·빗썸·코인원은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