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자보호한도 1억원 시대, 저축은행 파킹통장 고르는 법 (2026)
2025년 9월 1일부터 예금자보호한도가 5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늘었다. 15년 만의 상향이다. 그런데 막상 저축은행 파킹통장에 목돈을 넣으려니 헷갈리는 게 한둘이 아니다. "1억원엔 이자도 포함되나?", "한 은행에 1억원 다 넣어도 되나?" 같은 질문부터 정리하고, 실제로 파킹통장을 고를 때 어떤 기준으로 비교해야 하는지 계산까지 해봤다.
1. 예금자보호한도, 정확히 뭘 보호하나
예금자보호법상 보호 한도는 금융기관 1곳당, 예금자 1인당 원금과 이자를 합쳐 1억원이다. 원금만 1억원이 아니라 이자까지 포함한 금액이라는 점이 핵심 오해 포인트다. 또한 한도는 '은행 전체'가 아니라 '금융기관 단위'로 적용되기 때문에, A저축은행에 1억원, B저축은행에 1억원을 넣으면 각각 별도로 보호된다.
2. 그래서 얼마씩 나눠 넣어야 할까
이자까지 합산해서 한도를 넘기지 않으려면, 원금 기준으로는 여유를 두는 게 안전하다. 예를 들어 연 3.5% 금리 상품에 1억원을 1년 넣으면 이자만 350만원이 붙어 한도를 살짝 넘길 수 있다. 그래서 실무적으로는 기관당 원금 9,500만원 안팎으로 넣는 걸 권장하는 경우가 많다.
3. 파킹통장 고르는 4가지 기준
① 금리 — 저축은행마다 파킹통장 금리 차이가 크다. 기본금리와 우대조건(첫거래·급여이체 등)을 나눠서 봐야 한다.
② BIS 자기자본비율 —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서 확인 가능. 8% 이상이면 안정권으로 보는 게 일반적이다.
③ 입출금 자유도 — 파킹통장의 장점은 수시입출금인데, 일부 상품은 월 출금 횟수 제한이 있다.
④ 한도 관리 편의성 — 앱에서 여러 저축은행 계좌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통합 앱을 쓰면 분산 관리가 편하다.
4. 실제 계산으로 비교해보기
| 구분 | A저축은행 | B저축은행 |
|---|---|---|
| 기본금리 | 연 3.5% | 연 3.2% |
| 예치금 9,500만원 1년 이자(세전) | 약 332만원 | 약 304만원 |
| 이자소득세(15.4%) 제외 후 | 약 281만원 | 약 257만원 |
단 0.3%포인트 차이지만 1년 실수령 이자가 24만원 가까이 벌어진다. 목돈을 넣기 전에 반드시 세후 실수령액 기준으로 비교해야 하는 이유다.
체크리스트
- 기관당 원금 9,500만원 이내로 분산했는가
- BIS 자기자본비율 8% 이상인지 확인했는가
- 우대금리 조건(급여이체 등)을 실제로 충족할 수 있는가
- 월 출금 횟수 제한이 있는 상품인지 확인했는가
- 세후 실수령 이자 기준으로 비교했는가
자주 묻는 질문
Q. 같은 은행의 여러 지점에 나눠 넣으면 한도가 늘어나나요?
A. 아니다. 보호 한도는 지점이 아니라 '금융기관' 단위로 적용돼 같은 은행이면 지점을 나눠도 합산된다.
Q. 증권사 CMA 계좌도 예금자보호 대상인가요?
A. 증권사 CMA는 상품 종류에 따라 다르다. RP형 CMA는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므로 가입 전 상품 설명서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목돈을 굴릴 때는 예금자보호한도 하나만 볼 게 아니라 이자·배당 세금 부분도 같이 챙기면 실수령액을 더 늘릴 수 있고, 노후자금이라면 국민연금 수령 전략과 같이 설계하는 게 유리하다. 실물자산 분산을 고민 중이라면 실버바 같은 안전자산 비중도 참고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