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선풍기 고를 때 배터리부터 봐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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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도 어김없이 찜통더위가 시작됐습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5분만 서 있어도 등이 젖고, 지하철에서 내려 회사까지 걷는 길이 하루 중 가장 고된 구간이 되죠.
저도 작년까지는 부채로 버텼는데, 한 번 휴대용 선풍기를 써 본 뒤로는 여름 가방에서 빠지지 않는 물건이 됐습니다.
그런데 막상 사려고 보면 만 원짜리부터 5만 원짜리까지 가격대가 제각각입니다.
몇 번의 실패 끝에 정리한 선택 기준을 공유합니다.
싼 제품과 비싼 제품, 뭐가 다를까
휴대용 선풍기의 가격 차이는 대부분 세 가지에서 나옵니다.
배터리 용량, 모터 품질, 그리고 냉각 기능 유무입니다.
디자인만 보고 저렴한 제품을 고르면 한여름 외출 한 번에 배터리가 바닥나거나, 바람이 미지근해서 결국 서랍행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를 때 확인할 것 네 가지
1. 배터리 용량이 가장 중요합니다.
2000mAh 이하 제품은 강풍으로 틀면 한두 시간을 못 버팁니다. 출퇴근이나 야외활동용이라면 4000mAh 이상, 하루 종일 쓸 거라면 5000mAh 이상을 권합니다.
2. 풍속 단계가 세분화되어 있는지.
3단 조절 제품은 '약하다'와 '시끄럽다' 사이에서 고르게 됩니다. 단수가 촘촘할수록 상황에 맞는 바람을 찾기 쉽고 배터리도 아낄 수 있습니다.
3. 소음.
사무실이나 도서관에서 쓴다면 최대 풍속 기준 50dB 이하인지 확인하세요. 모터 품질이 여기서 갈립니다.
4. 냉각 플레이트 유무.
최근 제품들은 바람과 함께 목이나 얼굴에 대는 냉각판이 달려 나옵니다. 체감온도를 즉시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어서, 더위를 많이 타는 분들에게는 이 기능 하나가 가격 차이를 정당화합니다.
저는 이 기준으로 비교하다가 알리사 100단 ICE BLAST MAX 무선 휴대용 선풍기를 골랐습니다. 풍속을 100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서 배터리 관리가 쉽고, 급속 냉각 기능까지 있어서 위 네 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제품이었습니다.
솔직한 단점
냉각 기능이 있는 제품들의 공통 단점인데, 냉각 플레이트를 켜면 배터리 소모가 눈에 띄게 빨라집니다.
냉각은 가장 더운 순간에만 잠깐씩 쓰고 평소에는 바람만 쓰는 식으로 운용해야 하루를 버팁니다.
또 일반 핸디팬보다는 무게가 있는 편이라, 최대한 가벼운 걸 원하시면 냉각 없는 기본형이 나을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목걸이형과 핸디형 중 뭐가 나은가요?
A. 두 손을 써야 하는 활동(유모차, 자전거, 작업)이 많으면 목걸이형, 그 외에는 풍량이 더 강한 핸디형이 만족도가 높습니다. 핸디형 중에 거치대를 겸하는 제품이면 책상에서도 쓸 수 있어 활용도가 좋습니다.
Q. 배터리는 얼마나 오래 가나요?
A. 4000~5000mAh 기준 약풍으로 8~12시간, 강풍으로 3~4시간이 일반적입니다. 표기 시간은 대부분 최약풍 기준이니 실사용은 그 절반으로 잡는 게 안전합니다.
무더위는 이제 시작입니다.
배터리 용량과 풍속 단수만 제대로 확인하면 올여름 내내 후회 없이 쓸 수 있습니다.
제가 쓰는 알리사 ICE BLAST MAX가 궁금하신 분은 사양과 실사용 후기를 직접 비교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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