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제습기 고르는 법, 용량부터 전기요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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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시작되면 집 안 공기부터 달라집니다.
빨래는 이틀을 널어도 꿉꿉하고, 옷장 문을 열면 특유의 눅눅한 냄새가 올라오죠.
저희 집도 작년 장마 때 벽지 모서리에 곰팡이가 올라온 걸 보고 나서야 부랴부랴 제습 대책을 알아봤습니다.
그때 공부했던 내용을 정리해 두면 올여름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실내 습도, 왜 문제가 될까
장마철 실내 습도는 보통 75~85%까지 올라갑니다.
쾌적 습도가 40~60%라는 걸 생각하면 한참 초과된 수치입니다.
습도가 70%를 넘으면 곰팡이와 집먼지진드기가 급격히 번식하기 시작하고, 빨래에서 나는 쉰내의 원인균도 이 구간에서 활발해집니다.
단순히 불쾌한 수준이 아니라 호흡기와 피부에도 영향을 주는 환경이 되는 겁니다.
습기 잡는 방법 세 가지
실내 습기를 잡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환기와 물먹는 제습제.
비용이 거의 들지 않지만 장마철에는 바깥 공기 자체가 습해서 환기 효과가 떨어지고, 제습제는 옷장 같은 좁은 공간에만 유효합니다.
둘째, 에어컨 제습 모드.
거실 습도를 어느 정도 낮춰주지만 냉방을 겸하기 때문에 서늘한 날에는 춥고, 빨래 건조에는 힘이 부족합니다.
셋째, 전용 제습기.
온도와 상관없이 하루 10L 이상 물을 뽑아내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장마철 실내 건조와 곰팡이 예방이 목적이라면 결국 전용 제습기로 가게 됩니다.
제습기 고를 때 확인할 것 네 가지
1. 용량은 평수보다 넉넉하게.
제조사 권장 평수는 이상적인 조건 기준입니다. 20평대 아파트라면 10L보다 12L 이상을 고르는 게 실사용에서 후회가 없습니다. 빨래 건조까지 시키려면 더욱 그렇습니다.
2. 물통 용량과 연속 배수.
물통이 작으면 하루 두세 번 비워야 합니다. 3L 이상인지, 호스를 연결해 연속 배수가 되는지 확인하세요.
3. 소음.
거실이나 침실에서 쓴다면 40dB 안팎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저소음 모드가 있는 모델이 밤에 돌리기 편합니다.
4. 에너지 등급과 인버터 여부.
장마철에는 하루 종일 돌리는 날이 많아서 1등급과 3등급의 전기요금 차이가 한 달이면 체감됩니다.
참고로 저는 이 기준으로 비교하다가 위닉스 뽀송 제습기 12L로 정했습니다. 국내 제습기 점유율 1위 브랜드라 AS 걱정이 적고, 12L 용량에 빨래 건조 모드까지 있어서 위 조건에 가장 무난하게 들어맞았습니다.
솔직한 단점도 있습니다
제습기는 구조상 뜨거운 바람이 나옵니다.
한여름 열대야에 돌리면 방 온도가 1~2도 올라가서, 에어컨과 함께 쓰거나 사람이 없는 시간대에 돌리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또 컴프레서 방식 특성상 무게가 15kg 안팎이라 층간 이동은 번거롭습니다. 주로 쓸 공간을 정해두고 바퀴로 미는 정도로 생각하시는 게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제습기 전기요금, 많이 나오나요?
A. 12L급 기준 소비전력이 200W 안팎이라 하루 8시간 돌려도 한 달 1만 원대 수준입니다. 에어컨 제습 모드보다 오히려 적게 나옵니다.
Q. 빨래 건조에 정말 효과가 있나요?
A. 건조대 아래에 두고 문을 닫고 돌리면 반나절이면 마릅니다. 쉰내의 원인이 '느리게 마르는 것'이라 건조 속도가 빨라지는 것만으로 냄새가 확 줄어듭니다.
장마는 매년 옵니다.
올해는 꿉꿉한 빨래와 곰팡이 걱정 없이 보내시길 바라며, 위에서 정리한 네 가지 기준만 확인하시면 어떤 제품을 고르셔도 크게 실패하지 않을 겁니다.
제가 선택한 위닉스 뽀송 12L가 궁금하신 분은 사양과 후기를 직접 비교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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