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예금 최고 9.15%, 35% 넘게 오르면 3.2%

코스피200 연동 예금 최고 연 9.15%와 35% 낙아웃 구조

NH농협은행이 10월 21일 코스피200 지수에 이자를 연결한 지수연동예금(ELD) 26-11호를 내놨다. 개인 기준 수익Ⅰ형 금리는 세전 연 3.20%에서 최고 9.15%까지다. 9월 중순 나온 26-9호(연 3.0~7.9%)보다 위아래가 모두 올랐다. 신청은 10월 27일까지 받는다.

문제는 9.15%가 나오는 자리가 아주 좁다는 점이다. 만기까지 1년 동안 코스피200이 기준보다 35%를 넘게 오른 날이 한 번이라도 있으면 금리는 3.20%로 굳는다. 지수가 너무 많이 올라도 최저 금리를 받는 구조다. 이 글은 1,000만원을 넣었을 때 지수 움직임에 따라 실제로 손에 쥐는 이자가 얼마인지, 같은 상품 안의 안정형이나 일반 정기예금과 비교하면 어느 선에서 갈리는지를 계산으로 정리한다.

핵심 요약
· 농협 ELD 26-11호 수익Ⅰ형은 세전 연 3.20~9.15%, 1년 안에 코스피200이 35%를 넘게 오른 적이 있으면 3.20% 확정(2026년 10월 21일 보도).
· 1,000만원 기준 세후 이자는 최저 27만 720원, 최고 77만 4,090원이다. 같은 상품의 안정Ⅰ형(연 3.75~3.95%)은 31만 7,250~33만 4,170원이다(직접 계산, 이자소득세 15.4%).
· 기준금리는 연 3.00%(한국은행, 8월 27일 인상)이고 다음 결정은 10월 22일이다. 가입 마감이 27일이라 결정을 보고 골라도 늦지 않다.

1. 코스피200 연동 예금 26-11호, 조건은 무엇인가?

10월 21일 보도된 농협은행 상품 내용을 정리하면 세 가지 유형이 있다. 셋 다 기초자산은 코스피200이고, 만기까지 두면 원금과 약정 이자가 보장된다.

유형만기개인 금리(세전, 연)법인 금리낙아웃
안정Ⅰ형1년3.75~3.95%3.60~3.80%없음
수익Ⅰ형1년3.20~9.15%3.05~9.00%35% 초과 상승 시 최저 확정
안정Ⅱ형6개월3.40~3.60%3.20~3.40%없음

가입은 전국 영업점, NH올원뱅크, NH스마트뱅킹에서 한다. 법인과 안정Ⅱ형은 영업점 창구에서만 받는다. 한정 판매라 한도가 차면 27일 전에 끝날 수 있다. 만기 전에 해지하면 기간에 따라 수수료가 붙어 원금이 줄 수 있다는 점은 은행이 직접 밝힌 주의사항이다.

9월 11일에 나온 26-9호는 안정Ⅰ형 3.50~3.65%, 수익Ⅰ형 3.0~7.9%였고 낙아웃 선은 똑같이 35%였다. 한 달 사이 수익Ⅰ형 최저 금리가 0.2%p, 최고 금리가 1.25%p 올랐다. 7월과 8월 기준금리가 두 번 오르면서 은행이 예금에 붙일 수 있는 이자 재원이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

2. 1,000만원을 넣으면 세후 이자는 얼마인가?

ELD 이자는 일반 예금 이자와 똑같이 이자소득세 15.4%(소득세 14%+지방소득세 1.4%)를 뗀다. 1,000만원을 1년 넣었을 때를 유형별로 계산했다. 비교를 위해 9월 10일 보도 기준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 연 3.4%도 넣었다.

상품·조건(1,000만원·1년)세전 이자세금 15.4%세후 이자
수익Ⅰ형 최저 3.20%320,000원49,280원270,720원
정기예금 3.40%(9월 10일 보도)340,000원52,360원287,640원
안정Ⅰ형 최저 3.75%375,000원57,750원317,250원
안정Ⅰ형 최고 3.95%395,000원60,830원334,170원
수익Ⅰ형 최고 9.15%915,000원140,910원774,090원

눈여겨볼 줄은 첫 줄과 셋째 줄이다. 수익Ⅰ형이 최저로 끝나면 같은 날 안정Ⅰ형을 고른 사람보다 세후 4만 6,530원을 덜 받는다. 일반 정기예금 3.4%와 비교해도 1만 6,920원이 모자란다. 수익Ⅰ형을 고르는 일은 "최악이어도 3.20%"가 아니라 "최악이면 안정형보다 4만 6천원 손해"를 감수하는 선택이다.

6개월짜리 안정Ⅱ형은 연 3.40~3.60%라 1,000만원이면 반년 세전 이자가 약 17만~18만원, 세후 약 14만 3,820~15만 2,280원이다(일수 계산에 따라 조금 달라진다). 반년 뒤 금리가 더 오를 거라고 보는 사람에게는 짧게 묶는 쪽이 갈아탈 여지를 남긴다.

3. 코스피200이 얼마나 올라야 안정형을 이기나?

기사에는 최저·최고 금리와 낙아웃 선만 나오고 중간 구간의 계산식(참여율)은 실리지 않았다. 아래 표는 최저 3.20%에서 상승률 35%일 때 9.15%까지 금리가 고르게 오른다고 가정한 추정치다. 이 가정이면 지수 1% 상승마다 금리가 약 0.17%p씩 붙는다. 실제 산식은 상품설명서에서 꼭 확인해야 한다.

1년 뒤 코스피200(기준 대비)추정 금리세후 이자(1,000만원)안정Ⅰ형 최저와 차이
하락 또는 제자리3.20%270,720원-46,530원
약 +3.2%3.75%317,250원0원(본전)
+10%4.90%414,540원+97,290원
+20%6.60%558,360원+241,110원
+30%8.30%702,180원+384,930원
+35%(넘은 적 없음)9.15%774,090원+456,840원
중간에 한 번이라도 +35% 초과3.20%270,720원-46,530원

가정대로라면 본전 선은 낮다. 1년 뒤 지수가 3% 남짓만 올라도 안정Ⅰ형 최저 금리와 같아지고, 안정Ⅰ형 최고 3.95%를 넘으려면 약 4.4%가 필요하다. 반대로 위쪽 끝이 함정이다. 30% 오를 때 8.30%를 받던 사람이, 그 뒤 며칠 더 올라 35%를 한 번 넘기면 3.20%로 떨어진다. 이익이 가장 큰 자리 바로 옆에 최저 금리가 붙어 있다.

4. 35% 낙아웃은 실제로 일어날 수 있나?

1년에 35%는 큰 폭처럼 보이지만 올해 시장은 그런 움직임을 이미 보여줬다. 10월 13일 코스피가 6,035까지 밀리고 15일에는 서킷브레이커 기준선 이야기가 나올 만큼 하루 변동이 컸다. 큰 폭으로 빠진 지수는 반등도 크다. 과거 폭락 뒤 회복 기간을 정리한 글에서 정리했듯 큰 하락 뒤 원래 자리로 돌아오는 데 평균 14거래일, 길면 10개월이 걸렸다. 1년 만기 안에 그 회복이 통째로 들어갈 수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기준지수를 정하는 날의 위치가 중요하다. 기준가격은 보통 모집이 끝난 직후 정해진다. 지수가 최근 고점에서 많이 내려온 상태에서 기준이 잡히면, 원래 자리로 돌아가는 것만으로도 상승률이 커져 35% 선이 가까워진다. 반대로 고점 근처에서 기준이 잡히면 35%를 넘기기는 어렵지만, 그만큼 높은 금리 구간까지 오를 가능성도 줄어든다.

정리하면 수익Ⅰ형은 "1년 동안 코스피200이 완만하게 10~30% 오른다"에 거는 상품이다. 크게 오를 것이라고 확신하는 사람이라면 이 상품의 구조와 맞지 않는다. 그런 기대가 있다면 낙아웃이 없는 다른 상품을 보는 편이 자기 판단과 일치한다.

5. ELD·ELB·ELS·정기예금, 차이는 무엇인가?

이름이 비슷해서 자주 헷갈린다. 원금이 지켜지는지, 어디서 파는지, 예금자보호를 받는지가 다르다.

구분판매처원금(만기 시)예금자보호이자·수익
정기예금은행보장대상가입 때 확정
ELD(지수연동예금)은행보장대상지수에 따라 최저~최고
ELB(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증권사발행사가 보장대상 아님지수에 따라 변동
ELS(주가연계증권)증권사·은행 신탁손실 가능대상 아님조건 충족 시 약정 수익

ELD는 은행 예금이라 예금자보호 한도(2025년 9월부터 1인당 1억원, 원금과 이자 합산) 안에서 보호된다. 9.15%까지 받는 경우를 생각하면 한 은행에 약 9,160만원까지 넣어야 원금과 최고 이자를 합쳐 1억원 안에 든다. 같은 은행의 다른 예금도 합산되므로 농협에 다른 예금이 있다면 그만큼 줄여 잡는다.

6. 누구에게 어느 유형이 맞나?

상황맞는 쪽이유
1년 안에 꺼내 쓸 수도 있는 돈일반 정기예금·안정Ⅱ형ELD는 중도해지 수수료로 원금이 줄 수 있다
확정에 가까운 이자가 우선안정Ⅰ형최저 3.75%로 은행 대표 예금(3.2~3.4%)보다 높다
완만한 상승을 예상, 4만원대 손해 감수 가능수익Ⅰ형+10~30%에서 안정형보다 10만~38만원 더(1,000만원 기준, 추정)
이자·배당이 연 2,000만원에 가까운 사람금액 나누기9.15%면 원금 약 2억 1,858만원에서 이자만 2,000만원, 종합과세 대상

나눠 넣는 방법도 있다. 예를 들어 2,000만원 중 1,000만원은 안정Ⅰ형, 1,000만원은 수익Ⅰ형에 넣으면 최악의 경우 세후 이자는 58만 7,970원(31만 7,250원+27만 720원), 수익Ⅰ형이 최고로 끝나면 109만 1,340원이다. 전부 안정Ⅰ형에 넣었을 때(63만 4,500원)와 비교해 아래로 4만 6,530원, 위로 45만 6,840원이 열린다.

10월 22일 금통위 결과도 변수다. 시장에서는 동결 전망이 우세하지만 11월 추가 인상 가능성이 거론된다(파이낸셜뉴스 10월 18일). 인상 쪽 신호가 강하면 다음 회차 ELD나 일반 예금 금리가 더 오를 수 있어, 1년보다 6개월로 짧게 묶을 이유가 생긴다. 기준금리가 대출·예금에 반영되는 시차도 함께 보면 판단이 쉽다.

7. 가입하는 사람이 자주 하는 착각 세 가지

첫째, "최고 9.15%면 평균 6% 정도는 나오겠지"라는 기대다. 최고 금리는 상승률이 정확히 35% 근처에서 멈출 때만 나온다. 지수가 하락하거나 제자리인 해, 그리고 35%를 넘는 해에는 똑같이 3.20%다. 양 끝 두 경우가 모두 최저 금리라는 점을 먼저 받아들여야 한다.

둘째, 연 금리를 그대로 수익으로 보는 습관이다. 9.15%는 세전 연율이다. 1,000만원이면 세후 77만 4,090원이고, 실제 손에 쥐는 비율은 7.74%다. 최저 3.20%는 세후 2.71%가 된다. 물가 상승률이 3% 가까이 오른 지금(9월 소비자물가 기준 보도)이라면 최저로 끝났을 때 실질 이자는 거의 남지 않는다.

셋째, 6개월 안정Ⅱ형의 연 3.60%를 1년치로 착각하는 경우다. 반년 동안 받는 이자는 연 금리의 절반이라 1,000만원 기준 세후 약 15만원이다. 반년 뒤 다시 예금에 넣을 때 금리가 지금보다 낮아지면 1년짜리 안정Ⅰ형(세후 31만 7,250원 이상)보다 덜 받을 수 있다.

8. 가입 전 체크리스트

  1. 상품설명서에서 수익Ⅰ형의 참여율과 금리 산식을 확인한다. 이 글의 중간 구간 금리는 추정치다.
  2. 기준지수 결정일과 만기지수 결정일, 35% 초과 여부를 매일 보는지(관찰 방식)를 확인한다.
  3. 1년 안에 쓸 가능성이 있는 돈은 넣지 않는다. 중도해지 수수료율을 미리 본다.
  4. 농협은행에 있는 다른 예금과 합쳐 1억원 보호 한도를 넘지 않는지 계산한다.
  5. 올해 이자·배당 합계가 2,000만원에 가까우면 만기 시점(내년)의 금융소득을 따져 금액을 나눈다.
  6. 모집 한도가 차면 조기 마감되므로 27일 마감 직전까지 미루지 않는다.

자주 묻는 질문

Q. 지수가 떨어지면 원금을 잃나요?

만기까지 유지하면 잃지 않는다. 코스피200이 아무리 떨어져도 수익Ⅰ형은 연 3.20%, 안정Ⅰ형은 연 3.75%를 받는다. 원금이 줄 수 있는 경우는 만기 전에 해지할 때다.

Q. 35%를 넘었다가 다시 내려오면 금리가 돌아오나요?

돌아오지 않는다. 보도된 조건은 만기지수결정일까지 한 차례라도 35%를 넘으면 최저 수익률이 확정되는 방식이다. 넘는 순간 그 뒤 지수 움직임과 상관없이 3.20%다.

Q. 이자는 언제 받고 세금은 언제 떼나요?

만기에 원금과 함께 받고, 그때 이자소득세 15.4%를 원천징수한다. 10월 말 가입하면 만기가 내년이라 이자는 2027년 금융소득으로 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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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 농협은행 지수연동예금 26-11호 유형·금리·낙아웃·가입 기간: 직썰 2026년 10월 21일, 더페어 2026년 10월 21일(농협은행 발표)
· 26-9호 금리와 낙아웃 조건: 이코노미스트 2026년 9월 11일
· 은행 대표 정기예금 금리(신한 3.4%, 하나 3.3% 등): 경북매일 2026년 9월 10일
· 기준금리 3.00%(2026년 7월 16일 2.75%, 8월 27일 3.00%):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이. 10월 22일 금통위 일정과 전망: 파이낸셜뉴스 10월 18일
· 세후 이자, 본전 상승률, 분산 가입 결과는 위 수치로 직접 계산한 값이다. 중간 구간 금리는 최저·최고 금리를 직선으로 이은 가정이며 실제 산식과 다를 수 있다.

이 글은 2026년 10월 21일 기준 공개 자료로 정리한 정보이며 특정 금융상품 가입을 권하지 않습니다. 지수 전망이나 수익을 보장하지 않으며, 실제 금리와 조건은 농협은행 상품설명서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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