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시세 한 돈 78만 2천원, 팔면 67만 1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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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한 돈(3.75g)을 금은방에서 사면 78만 2,000원, 같은 날 되팔면 67만 1,000원입니다. 사서 문을 나서는 순간 11만 1,000원, 비율로 14.2%가 빠진 채 시작하는 셈입니다. 한국금거래소가 2026년 10월 8일(목) 고시한 순금 24K 시세 기준이고, 이 숫자를 보고 나면 "금시세가 얼마냐"보다 "어디서 사느냐"가 더 큰 문제라는 걸 알게 됩니다.
10월 8일 금시세, 숫자부터 확인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금 99.99의 10월 8일 종가는 g당 17만 8,210원이었습니다. 전 거래일보다 540원(0.30%) 내렸고, 10월 6일 17만 9,000원 → 7일 17만 8,750원 → 8일 17만 8,210원으로 사흘 연속 내림세였습니다(한국거래소 시세 인용 보도, 2026년 10월 8일). 같은 날 KB국민은행 골드 기준가격은 g당 17만 7,228.88원, 고객이 살 때 17만 9,001.16원, 팔 때 17만 5,456.60원이었습니다(KB국민은행 금시세 일자별 조회).
국제 금값은 KB국민은행 고시 기준 10월 8일 온스당 4,120.06달러였습니다. 1월 말 사상 최고치를 찍은 뒤 크게 밀렸다가 4,100~4,200달러대에서 옆으로 움직이는 중입니다. 방향을 맞히는 건 이 글의 몫이 아닙니다. 대신 같은 금값에서 사는 곳에 따라 손에 쥐는 돈이 얼마나 달라지는지는 지금 숫자로 정확히 계산할 수 있습니다.
| 어디서 | 살 때 | 팔 때 | 한 돈(3.75g) 환산 |
|---|---|---|---|
| KRX 금시장 | g당 178,210원 + 수수료 | 시장가 - 수수료 | 약 66만 8,288원 |
| 은행 금통장(KB) | g당 179,001원 | g당 175,457원 | 살 때 약 67만 1,254원 |
| 금은방 실물(24K) | 한 돈 782,000원(부가세 포함) | 한 돈 671,000원 | KRX보다 약 17% 비쌈 |
같은 날 같은 순금인데 금은방 실물 가격이 KRX 시장가보다 약 17% 높습니다. 부가가치세 10%가 들어가 있고, 가공·유통 마진이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세금과 수수료, 네 가지 길이 이렇게 다릅니다
개인이 금에 돈을 넣는 길은 크게 넷입니다. 핵심은 매매차익에 세금이 붙느냐, 부가세 10%를 내느냐입니다. 아래는 한국경제 보도(2025년 10월 20일)와 증권사 금 현물시장 매매거래 설명서를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 구분 | 매매차익 세금 | 부가세 | 비용 |
|---|---|---|---|
| KRX 금시장 | 없음 | 장내 매매 면제, 실물 인출 때 10% | 증권사 수수료 약 0.3% |
| 금통장 | 배당소득세 15.4% | 실물 인출 때 10% | 살 때·팔 때 가격 차 각 약 1% |
| 국내 상장 금 ETF | 배당소득세 15.4% | 없음(인출 불가) | 운용보수 연 0.2~0.6% |
| 골드바·금은방 실물 | 없음 | 살 때 10% | 살 때·팔 때 가격 차 약 14% |
금통장과 금 ETF의 15.4%는 이자·배당과 합쳐 연 2,000만원을 넘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됩니다. 반면 KRX 금시장 장내 매매차익은 과세 대상이 아니어서 종합과세 계산에서도 빠집니다. 연금저축·IRP·ISA 같은 절세 계좌 안에서는 금 ETF를 담을 수 있어 15.4%를 미루거나 줄일 수 있다는 점은 ETF 쪽 장점입니다.
계산 ① 1,000만원으로 금을 사면, 실제로 몇 g이 내 것이 되나
10월 8일 가격으로 1,000만원을 넣었을 때 손에 들어오는 금의 양입니다.
| 방식 | 계산 | 내 금 |
|---|---|---|
| KRX 금시장 | 9,970,000원(수수료 0.3% 뺀 금액) ÷ 178,210원 | 55.95g |
| 금통장(KB) | 10,000,000원 ÷ 179,001원 | 55.87g |
| 금은방 실물 | 10,000,000원 ÷ (782,000원 ÷ 3.75g) | 47.95g |
KRX와 금통장은 0.08g 차이로 거의 같습니다. 실물은 8g 적습니다. 8g이면 KRX 시세로 약 142만원어치입니다. 같은 1,000만원인데 실물로 사면 금이 한 돈 이상 적게 들어온다는 뜻입니다.
계산 ② 금값이 10% 오르거나 내리면, 손에 남는 돈
모든 가격이 같은 비율로 움직인다고 가정하고, 각 방식의 팔 때 가격·수수료·세금을 반영했습니다. ETF는 운용보수와 호가 차이를 빼고 단순화했습니다.
| 방식 | 금값 그대로 | 금값 +10% | 금값 -10% |
|---|---|---|---|
| KRX 금시장 | 994만원 | 1,093만원 | 895만원 |
| 국내 금 ETF | 1,000만원 | 1,085만원(세금 15만 4천원) | 900만원 |
| 금통장(KB) | 980만원 | 1,066만원 | 882만원 |
| 금은방 실물 | 858만원 | 944만원 | 772만원 |
눈여겨볼 칸은 실물의 "금값 +10%"입니다. 금값이 10% 올라도 실물로 산 사람은 아직 56만원 손해입니다. 반대로 KRX로 산 사람은 같은 상승에서 93만원을 법니다. 같은 금, 같은 상승인데 차이가 149만원입니다.
계산 ③ 본전이 되려면 금값이 몇 % 올라야 하나?
- KRX 금시장: 살 때·팔 때 수수료 0.3%씩 → 약 0.6% 오르면 본전
- 금통장(KB): 179,001원 ÷ 175,457원 → 약 2.0% 올라야 본전(이익이 나면 그 위에 15.4%)
- 금은방 실물: 782,000원 ÷ 671,000원 → 약 16.5% 올라야 본전
국제 금값은 올해 1월 고점에서 6월까지 약 30% 빠졌다가 8월에 20% 가까이 되돌렸습니다(글로벌이코노믹, 2026년 10월 4일). 이렇게 크게 흔들리는 해에도 16.5%는 쉽게 넘는 문턱이 아닙니다. 실물을 사는 순간 이 문턱을 함께 사는 것입니다.
누구에게 어떤 방식이 맞을까?
| 이런 분이라면 | 맞는 방식 | 이유 |
|---|---|---|
| 시세 차익이 목적, 1~3년 안에 팔 생각 | KRX 금시장 | 본전 문턱 0.6%, 차익 비과세 |
| 연금저축·IRP·ISA 한도가 남아 있음 | 금 ETF(절세 계좌 안) | 15.4%를 미루거나 줄임, 소액 분할 쉬움 |
| 증권 계좌가 없고 은행 앱만 씀 | 금통장 | 편하지만 본전 2% + 이익의 15.4% |
| 선물·상속·비상용으로 손에 쥘 금이 필요 | 실물 | 투자보다 보관·증여 목적일 때만 |
금융소득이 이미 연 2,000만원 근처인 분이라면 금통장·ETF의 차익이 종합과세로 넘어갈 수 있어 KRX 쪽이 더 유리해집니다. 반대로 금 투자 금액이 수십만원 단위라면 ETF를 매달 나눠 사는 편이 관리가 쉽습니다.
계산 ④ 금융소득이 2,000만원 근처라면 15.4%로 끝나지 않는다
금통장과 금 ETF 차익은 이자·배당과 한 바구니에 담깁니다. 이 바구니가 한 해 2,000만원을 넘으면 넘은 부분은 다른 소득과 합쳐 누진세율로 다시 계산됩니다. 예를 들어 올해 예금 이자와 배당으로 이미 1,900만원을 받은 분이 금통장에서 300만원 이익을 실현했다고 해 보겠습니다.
| 상황 | 금 이익 300만원에 대한 세금(대략) |
|---|---|
| 금통장, 다른 소득 적용 세율 15% 구간(지방세 포함 16.5%) | 100만원 15만 4천원 + 200만원 33만원 = 약 48만원 — 15.4%만 냈을 때(46만 2천원)와 거의 같음 |
| 금통장, 다른 소득 적용 세율 35% 구간(지방세 포함 38.5%) | 2,000만원 안쪽 100만원 15만 4천원 + 넘은 200만원 77만원 = 약 92만원 |
| KRX 금시장에서 같은 이익 | 0원(장내 매매차익 비과세, 수수료만) |
고소득 구간이라면 같은 300만원 이익에서 세금이 0원과 92만원으로 갈립니다. 세율 구간과 공제는 사람마다 달라 위 숫자는 흐름을 보여 주는 어림값입니다. 그래도 방향은 분명합니다. 이미 금융소득이 많은 분일수록 KRX 쪽이 유리해지고, 금통장 이익은 한 해에 몰아서 실현하지 않고 해를 나눠 파는 편이 낫습니다.
실제로 많이 하는 실수 세 가지
실수 1. 시세 기사 숫자로 실물 수익을 계산한다. 뉴스의 "금값 g당 17만 8천원"은 KRX 시장가입니다. 금은방에서 산 금을 팔 때 받는 값은 한 돈 67만 1,000원, g으로 바꾸면 약 17만 8,933원입니다. 시장가와 비슷해 보이지만 살 때 낸 값이 g당 약 20만 8,533원이었다는 걸 잊으면 "금값이 이만큼 올랐으니 벌었다"는 착각을 하게 됩니다.
실수 2. 금통장 잔액 화면을 수익으로 착각한다. 은행 앱에 보이는 평가금액은 보통 기준가격이나 팔 때 가격으로 계산됩니다. 여기에 이익분의 15.4%가 빠져야 실제로 통장에 들어오는 돈입니다. 10% 올랐을 때 화면상 이익과 실수령 이익이 약 12만원 차이 납니다.
실수 3. 한 번에 몰아서 산다. 올해처럼 반년 사이 30% 빠졌다가 20% 오르는 해에는 언제 샀느냐가 방식 차이보다 더 크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매달 같은 금액을 나눠 사면 고점에 몰아 사는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KRX와 ETF는 1g·1주 단위라 나눠 사기가 쉽습니다.
헷갈리기 쉬운 부분 세 가지
1. KRX에서 사서 실물로 빼면 세금이 없나? 아닙니다. 장내 매매는 부가세가 면제되지만, 한국예탁결제원에 맡긴 금을 실물로 인출하면 그때 부가세 10%가 붙고 인출 수수료도 따로 듭니다. 실물이 목적이면 KRX의 장점이 상당 부분 사라집니다.
2. 한국은행 금 인출 부가세 면제 소식은 나와 상관있나? 정부 2026년 세제개편안에는 한국은행이 KRX에서 금을 실물로 인출할 때 부가세를 면제하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일반 개인 투자자의 인출 부가세 10%는 그대로라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3. 국내 금값과 국제 금값이 따로 놀 때가 있다. 국내 현물 가격이 국제 시세와 환율로 계산한 값보다 높게 형성되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10월 8일에는 KRX 종가 178,210원이 KB 기준가격 177,229원보다 약 0.6% 높았습니다. 이 차이가 크게 벌어진 날 사면 국제 금값이 그대로여도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사기 전에 확인할 체크리스트
- ☐ 오늘 KRX 금 99.99 시세와 은행 기준가격을 둘 다 보고, 차이가 1%를 넘는지 확인했다
- ☐ 내 목적이 차익인지, 실물 보관인지 정했다(실물이면 본전 문턱 16% 안팎을 받아들였다)
- ☐ 올해 이자·배당 등 금융소득이 2,000만원에 가까운지 확인했다
- ☐ 연금저축·IRP·ISA에 남은 한도가 있는지 봤다
- ☐ 증권사 금 현물 수수료(약 0.3%)와 내 증권사의 실제 수수료를 비교했다
- ☐ 한 번에 다 사지 않고 몇 번에 나눠 살 계획을 세웠다
자주 묻는 질문
Q. 금시세는 어디서 보는 게 정확한가요?
A. 매매가 실제로 체결되는 기준은 한국거래소 금시장 시세입니다. 은행 금통장은 각 은행이 고시하는 기준가격과 살 때·팔 때 가격을, 금은방은 한국금거래소 같은 업체 고시가를 봅니다. 세 가지가 서로 다르니 내가 거래할 곳의 가격을 확인하세요.
Q. 금 한 돈은 몇 g이고, KRX에서도 한 돈 단위로 사나요?
A. 한 돈은 3.75g입니다. KRX 금시장은 1g 단위로 사고팔 수 있어 한 돈보다 작게도 살 수 있습니다. 실물 인출은 100g·1kg 단위입니다.
Q. 금통장과 금 ETF는 세금이 같은데 무엇이 다른가요?
A. 세율은 15.4%로 같습니다. 금통장은 살 때·팔 때 가격 차가 각각 약 1%로 비용이 앞에서 빠지고, ETF는 연 0.2~0.6% 보수가 매일 조금씩 빠집니다. 또 ETF는 절세 계좌에 담을 수 있고 금통장은 그렇지 않습니다.
Q. 금 ETF를 연금저축에서 사면 세금이 정말 줄어드나요?
A. 연금저축·IRP 안에서 생긴 차익은 그때 과세하지 않고, 나중에 연금으로 받을 때 연금소득세 3.3~5.5%로 냅니다. 다만 중도 해지하면 세액공제를 받았던 납입금과 그동안의 수익에 16.5% 기타소득세가 붙으니, 오래 묵힐 돈만 넣는 것이 원칙입니다. ISA는 만기 때 이익 200만원(서민형 400만원)까지 비과세, 넘는 부분은 9.9% 분리과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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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2026년 10월 8일 공개 시세와 보도·설명서를 바탕으로 한 정보 제공용 자료이며, 특정 상품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금값은 크게 오르내릴 수 있고 세금·수수료는 금융회사와 개인 상황에 따라 다르므로, 실제 거래 전 해당 금융회사와 국세청 안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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