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10월 29일 새벽 3시, 달러예금 금리차는 환율 5원어치
미국 연준의 10월 FOMC 결과가 한국 시간 10월 29일(목) 새벽 3시에 나온다. 지금 미국 기준금리는 연 3.75~4.00%, 한국은 연 3.00%로 상단 기준 금리차가 1.00%p다. 금리만 보면 원화를 달러로 바꿔 예금하는 쪽이 유리해 보인다. 그런데 직접 계산해 보면 1,000만원을 1년 넣었을 때 그 금리차가 벌어 주는 몫은 환율로 따져 겨우 5원 남짓이다. 1년 뒤 원·달러 환율이 지금보다 5원만 내려가도 원화 예금과 결과가 같아진다.
이 글은 발표를 앞두고 달러예금을 고민하는 사람을 위해 세 가지를 계산했다. 환전 방식에 따라 들어가자마자 얼마가 빠지는지, 1년 예금을 했을 때 손익분기 환율이 어디인지, 1년 뒤 환율이 이렇게 저렇게 움직이면 원화 예금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다. 환율은 직전 거래일인 10월 23일(금) 고시 기준이다.
· 10월 FOMC 결과는 한국 시간 10월 29일 새벽 3시 발표. 지금 한미 금리차는 상단 기준 1.00%p(미국 3.75~4.00%, 한국 3.00%)다.
· 달러예금 3.5%와 원화예금 2.8%를 가정하면 1년 손익분기 매매기준율은 약 1,321.8원. 10월 23일 1,326.8원보다 5원 낮은 자리다.
· 은행 창구에서 현찰로 바꾸면 1,000만원이 되돌아올 때 34만 3,849원이 빠진다. 금리차 세후 이득의 약 5.8년 치다.
1. FOMC 10월 29일 새벽 3시, 지금 금리는 어디에 있나
연준은 9월 16일(현지 시각) 정책금리 목표 범위를 0.25%p 올려 연 3.75~4.00%로 정했다. 투표권자 12명이 모두 찬성했다. 다음 회의는 연준 일정표상 10월 27~28일이고, 결과 성명은 28일 오후 2시(미국 동부 서머타임)에 나온다. 한국 시간으로 29일 새벽 3시다. 미국은 11월 1일에 서머타임이 끝나므로 12월 8~9일 회의 결과는 한 시간 늦은 12월 10일 새벽 4시에 나온다.
한국은행은 10월 22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3.00%로 동결했다(한국금융신문 보도). 7월과 8월 연속으로 올린 뒤 처음 쉬어 간 것이다. 그래서 금리차는 9월 이후 그대로 1.00%p다.
| 항목 | 수치 | 기준 |
|---|---|---|
| 미국 정책금리 | 연 3.75~4.00% | 연준, 2026년 9월 16일 결정 |
| 한국 기준금리 | 연 3.00% | 한국은행, 2026년 10월 22일 동결 |
| 금리차(상단) | 1.00%p | 미국 상단 4.00% − 한국 3.00% |
| 원·달러 매매기준율 | 1,326.80원 | 2026년 10월 23일 고시 |
| 현찰 살 때 / 팔 때 | 1,350.01원 / 1,303.59원 | 같은 날 고시 |
| 송금 보낼 때 / 받을 때 | 1,339.80원 / 1,313.80원 | 같은 날 고시 |
환율은 네이버페이증권 환율 화면의 10월 23일 고시값이다. 은행마다 고시 환율과 우대율이 조금씩 다르니 실제로 바꿀 때는 거래 은행 화면을 다시 봐야 한다.
2. 계산 ① 같은 1,000만원, 어떻게 바꾸느냐로 34만원이 갈린다
달러예금의 첫 비용은 금리가 아니라 환전에서 나온다. 살 때 비싸게 사고 팔 때 싸게 파는 차이(스프레드)가 왕복으로 붙는다. 1,000만원을 바꾼 뒤 바로 다시 원화로 돌린다고 치고 두 방식을 비교했다. 앱 환전은 송금 환율 기준 90% 우대를 받는다고 가정했다(살 때 1,328.1원, 팔 때 1,325.5원).
| 방식 | 살 때 환율 | 받는 달러 | 바로 되팔면 | 빠지는 돈 |
|---|---|---|---|---|
| 창구 현찰(우대 없음) | 1,350.01원 | 7,407.35달러 | 9,656,151원 | 343,849원 |
| 앱 환전(90% 우대 가정) | 1,328.10원 | 7,529.55달러 | 9,980,423원 | 19,577원 |
두 방식 차이가 32만원이 넘는다. 아래 계산 ②에서 나오지만 금리차가 1년에 벌어 주는 세후 이득은 5만 9,220원이다. 현찰 왕복 비용 34만 3,849원을 메우려면 금리차를 5.8년 동안 받아야 한다. 예금 목적이라면 현찰은 처음부터 선택지가 아니다. 외화예금 계좌로 바로 넣는 전신환 방식이나 우대율이 높은 앱 환전을 쓴다.
3. 계산 ② 1년 달러예금의 손익분기 환율
이제 1년 정기예금으로 비교한다. 은행 금리는 상품과 날짜마다 다르므로 여기서는 달러예금 연 3.5%, 원화예금 연 2.8%를 가정했다. 미국 정책금리보다 낮고 한국 기준금리보다 조금 낮은 수준으로 잡은 값이다. 이자에는 둘 다 15.4%(소득세 14%+지방소득세 1.4%)가 떼인다. 앱 환전(살 때 1,328.1원)으로 바꾼다고 본다.
- 원화예금: 1,000만원 × (1 + 2.8% × 0.846) = 10,236,880원
- 달러예금: 7,529.55달러 × (1 + 3.5% × 0.846) = 7,752.50달러
- 손익분기 팔 때 환율: 10,236,880 ÷ 7,752.50 = 1,320.5원 → 매매기준율로 바꾸면 약 1,321.8원
10월 23일 매매기준율 1,326.8원에서 5원 내려간 자리다. 이 5원이 어디서 나왔는지 쪼개 보면 구조가 보인다. 세후 금리차 0.59%p는 환율로 약 7.9원어치를 벌어 주고, 앱 환전 왕복 비용이 약 2.6원을 가져간다. 남는 완충 폭이 5원 남짓이다. 원·달러 환율은 10월 19일 1,333.5원에서 20일 1,327.0원으로 하루에 6.5원 움직였다. 1년 금리차가 하루 변동폭보다 작다는 뜻이다.
가정을 바꾸면 손익분기도 움직인다.
| 달러예금 금리 | 원화예금 금리 | 손익분기 매매기준율 | 지금보다 |
|---|---|---|---|
| 3.5% | 2.8% | 1,321.8원 | −5.0원 |
| 3.5% | 2.5% | 1,318.5원 | −8.3원 |
| 4.0% | 2.8% | 1,316.4원 | −10.4원 |
금리차가 1.2%p로 벌어져도 완충 폭은 10원 정도다. FOMC에서 금리를 한 번 더 올려도 이 구조는 크게 바뀌지 않는다. 달러예금의 성적은 결국 금리보다 1년 뒤 환율이 정한다.
4. 계산 ③ 1년 뒤 환율별로 원화예금과 얼마 차이 나나
계산 ②와 같은 가정(달러 3.5%, 원화 2.8%, 앱 환전)으로 1년 뒤 매매기준율에 따라 달러예금을 원화로 돌렸을 때 금액을 뽑았다. 원화예금 결과는 어느 경우든 10,236,880원이다.
| 1년 뒤 매매기준율 | 달러예금 → 원화 | 원화예금 대비 |
|---|---|---|
| 1,250원 | 9,680,551원 | −556,329원 |
| 1,300원 | 10,068,176원 | −168,704원 |
| 1,326.8원(그대로) | 10,275,943원 | +39,063원 |
| 1,350원 | 10,455,802원 | +218,922원 |
| 1,400원 | 10,843,427원 | +606,547원 |
환율이 그대로면 3만 9천원을 더 번다. 1,300원으로 내려가면 16만 8천원을 덜 받는다. 좋은 쪽과 나쁜 쪽의 폭이 금리 이득보다 몇 배 크다. 이 표에서 금리는 거의 보이지 않고 환율만 보인다. 그래서 달러예금은 이자 상품이라기보다 환율 방향에 거는 선택에 이자가 조금 붙는 것에 가깝다.
세금에서는 달러예금이 유리한 점이 하나 있다. 예금 이자에는 15.4%가 붙지만 외화예금에서 생긴 환차익에는 소득세가 붙지 않는다. 같은 달러 노출이라도 국내 상장 미국 달러 ETF는 매매차익(환율 상승분 포함)이 배당소득으로 과세되므로 이 부분이 다르다. 외화예금도 원화 환산 1인당 1억원까지 예금보험공사 보호 대상이다(2025년 9월 1일부터 한도 1억원).
5. 누구에게 맞고 누구에게 안 맞나 — 판단 기준
갈림길은 1년 안에 그 달러를 달러로 쓸 일이 있느냐다.
- 달러를 쓸 계획이 있는 사람(해외 학비·송금, 내년 여행, 미국주식 매수 예정): 어차피 환전해야 하는 돈이다. 쓸 때까지 달러예금에 두면 3%대 이자가 덤으로 붙고 환율 변동은 상관없다. 이 경우 달러예금은 합리적이다.
- 원화로 되돌릴 사람: 손익분기가 지금보다 약 5원 아래다. 환율이 그보다 더 내려가면 원화예금보다 못하다. 환율이 오를 것이라는 판단이 서지 않으면 금리차만 보고 들어갈 이유는 약하다.
- 이미 달러가 있는 사람(수출 대금, 해외 근무 급여): 원화로 바꿨다가 다시 살 필요가 없으니 왕복 비용이 없다. 달러예금에 그대로 두는 쪽이 계산상 가장 깔끔하다.
환율 방향을 모르겠다면 한 번에 바꾸지 않고 나눠 바꾸는 방법이 있다. 1,000만원을 3번에 나눠 FOMC 전·후, 12월 FOMC 뒤에 바꾸면 한 시점의 환율에 모든 것이 걸리지 않는다. 앱 환전은 왕복 비용이 2만원 안쪽이라 나눠 바꿔도 비용 부담이 크지 않다.
자주 하는 실수 두 가지
첫째, 만기 날 환율이 나빠도 그날 원화로 바꾸는 것. 정기예금이 끝나도 달러는 달러 통장에 남겨 둘 수 있다. 만기일 매매기준율이 1,300원이면 원화예금보다 16만 8천원 적지만, 그 달러를 수시입출금 통장에 두고 환율이 1,326.8원으로 돌아올 때 바꾸면 그 차이가 사라진다. 원화가 당장 필요하지 않다면 만기와 환전 날짜를 붙여 둘 이유가 없다.
둘째, 금리차를 연 1.00%p 그대로 받는다고 생각하는 것. 1.00%p는 정책금리 상단끼리의 차이다. 실제 예금 금리 차이는 이 글 가정처럼 0.7%p 안팎으로 좁아지기 쉽고, 세금 15.4%를 떼면 0.59%p가 된다. 1,000만원 기준 1년에 10만원이 아니라 5만 9,220원이다.
6. FOMC 결과가 나오면 바로 볼 세 가지
- 금리 결정: 동결이면 금리차 1.00%p 유지, 인상이면 1.25%p로 벌어진다. 위 표에서 보듯 완충 폭이 5원에서 10원 안팎으로 늘 뿐 구조는 같다.
- 성명서 문구: 연말까지 추가 인상 여지를 남겼는지 본다. 12월 회의(한국 시간 12월 10일 새벽 4시) 전망이 환율에 먼저 반영된다.
- 29일 아침 환율: 발표가 새벽이라 서울 외환시장은 개장부터 결과를 반영한다. 환전을 계획했다면 개장 직후보다 변동이 가라앉은 뒤 고시 환율을 확인하는 편이 낫다.
달러예금 들기 전 체크리스트
- □ 1년 안에 달러로 쓸 계획이 있는가, 원화로 되돌릴 돈인가
- □ 환전 방식이 창구 현찰이 아닌가(왕복 34만원 대 2만원)
- □ 거래 은행 앱의 실제 우대율과 달러 정기예금 금리를 확인했는가
- □ 손익분기 환율(지금 기준율에서 약 5원 아래)을 감당할 수 있는가
- □ 한 번에 바꾸지 않고 나눠 바꿀 일정을 정했는가
- □ 같은 은행 원화예금과 합쳐 원화 환산 1억원 보호 한도를 넘지 않는가
자주 묻는 질문
FOMC에서 금리를 올리면 달러예금 금리도 바로 오르나?
새로 가입하는 상품 금리는 보통 며칠 안에 따라 움직인다. 이미 가입한 정기예금은 가입할 때 정한 금리가 만기까지 그대로다. 발표 전후로 금리가 바뀔 수 있으니 가입 직전에 은행 고시 금리를 확인한다.
달러 수시입출금 통장은 어떤가?
정기예금보다 금리가 낮거나 거의 없는 상품이 많다. 이 경우 금리차 이득이 더 작아져 손익분기 환율이 지금 기준율에 거의 붙는다. 달러를 잠깐 들고 있을 용도로 보고, 이자를 기대하는 상품으로 보지 않는 편이 맞다.
환차익에 정말 세금이 없나?
외화예금에서 원화로 바꿀 때 생긴 환차익은 소득세 과세 대상이 아니다. 이자만 15.4% 원천징수된다. 다만 달러 ETF·달러 RP처럼 다른 상품은 과세 방식이 다르니 상품마다 따로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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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예금 3.5%·원화예금 2.8%·앱 환전 90% 우대는 계산을 위한 가정이며, 모든 금액은 이 가정으로 직접 계산한 값이다.
이 글은 2026년 10월 26일 기준 공개된 자료로 정리한 정보이며 특정 금융상품의 가입이나 환전을 권하지 않습니다. 금리 결정이나 환율 방향을 예측·보장하지 않으며, 실제 예금 금리와 환전 우대율은 은행과 시점에 따라 다릅니다. 가입 전에는 거래 은행의 상품 설명서와 고시 환율을 직접 확인하세요.